수안의 집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21世紀를 살고 있는 烈女 이야기
     | 2020·05·30 13:37 |
글쎄, 나보다는 한 둘 연상이실까?
말수는 적지만 특히 따로 도는 것도 아닌 과묵한 할머니가 시를 쓰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온갖 설득과 굳은 약속을 하고 나서 그 시들을 볼 기회를 얻었는데...
놀랍게도 커다란 문서철 속에 담긴 손글씨로 쓴 40여 편의 시들은
아름다운 꽃과 나무도, 귀여운 새의 지저김을 노래한 것도 아닌
오로지 망부에 대한 절절한 思夫曲 뿐이었다.

남편이 떠난 후 10년 여, 얼굴에 화장품이라곤 로숀 한 방울도 안 발랐다는 이 할머니
알고 보니 나보다 조금은 연하인 것을 알게 되었는데...
"아,나는 사람도 아니고! 여인은 더더욱 못 되는구나!! ~~~"

귀한 것 공개해 주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래 시집이나 한 권 꾸며 드리자!
만나기만 하며 그 책자 돌려달라는 성화를 무시한 채 한 달,
어제 드디어  *백양로에 남겨진 이야기들* 30권을 시인에게 전해드렸다.
(첫 Sample 본을 보더니 언제 그랬느냐 싶게, 들고 다니며 스스로 광고하는 것을 보았기에...)

오늘 부턴 나도 다시 나답게?  내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경운회 홈피에 올라온 댓글 옮겨 놓는다. 훗날의 추억을 위해~~~.

지윤명(41)
2020-06-01 10:19:29

경순, 원혜, 영희, 향규, 선진 후배, 모두모두 고마워요.
"요즘 할 수 있는 일이 이런 것 뿐이라서.." 한다면 너무 건방진가?
솔직히 다른 동네 가서는 못하는 짓, 여기서는 마음놓고 할 수 있어 좋으네요.

재학시절 박은혜 교장 선생님께 귀아프게 듣던 말씀 "자존심을 가져라!" 가
세상에 나와보니 오히려 "함부로 튀지 말아라!!" 로 이해되더라고 요.

모처럼 돌아온 옛집에서 아우들 앞에서 이니 마음놓고 '잘난 척' 하고 있다네요.
"그럭저럭 살아온 내 노후, 이만하면 족한 것을~~~~!"

(덧: 김성 후배, 사진 좀 잘 보이는 것으로 바꿔주면 안 될까?)

유경순(49)

2020-06-01 12:28:36
선배님!
쓰신분의 글도 감동 스럽지만
멋진 글을 더욱 돋보이게 하신 편집 솜씨 더욱 놀랍습니다.
자녀들에게, 손주들에게 생일 카드도 너무 정감 있게 만드시는
선배님을 보고 아무리 따라 하려 해도 안 됩니다.
그냥 감탄 하면서 보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님!!
저랑 같은반에서 공부 하셨잖아요?
맨 앞줄의 41회 두분 선배님과 기라성같은 아주 잘 하시던 45회 선배님들 여러분!
49회도 잘하는 친구 많았지만 저는 그저 따라 가기에 바빴답니다.
그옛날 선배님이 초창기에 만드셨던 홈페이지 부터 팬이에요.
그런데 웬지 답글 달 용기가 나지않아 못 달았어요. 이제부터는 답글을 달겠습니다.

유선진(43)
2020-06-01 10:08:30

와, 수안 선배님.!!
망부가를 쓰신 분, 그것을 아름답게 엮어 책자로 만들어 선물하신 분.
이 아침에 신선한 감동입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아름다운 詩겠지요?
한번 뵙고 싶습니다.

박향규(51)
2020-06-01 00:12:34

지윤명 선배님!
정말 놀랍고 존경스럽습니다.
선배님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시인의 절절한 思夫曲 이
저를 깊이 감동시킵니다.

안영희(52)
2020-05-31 20:59:57

김성 선배님 넘 반갑고 뵙고 싶어요!!!!

예원혜(49)
2020-05-31 17:12:13

놀랍고 또 놀랍고 놀랍습니다.
40여편의 思夫曲 30권 시집 손수제작하신 선배님!!!
*백양로에 남겨진 이야기들* 30권을 손수 제작해 전애 드리시다니요?
2012년 수안선배님께서 손수 제작 편집하신 시집
(100세 일본 여류시인 작품을 손수 번역하셔서
수안홈에 올리셨던 것을 이미지넣고 프린트하고
제본을 하셔서 아름다운 책으로 출간을 하신 것)
생각나서 아래에 올렸습니다.
그당시
정말이지 자랑스러운 팔방미인 대 선배님의
정성이 듬뿍 담긴 시집을 받아들고 몸둘바를 몰랐었습니다.

이경순(51)
2020-05-31 15:23:27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이 있지요.
누군가의 혼자만의 낙서를 아름다운 시집으로 만들어
선물하신 지윤명 선배님, 존경합니다!

지윤명(41)(비공개)
2020-05-31 10:08:18

세실리아 후배!
덕분에 誤字 두 개 고칠 수 있어 고마웠어요. (image 바꿔넣기 쉽지는 않았지만)
제대로 총명한 후배들을 배출해준 *警氣나는 母校여 영원하라 !*
이런 짓 안하려 무척 애썼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나이는 어쩔 수 없었노라' 책임을 돌리려고요.
경운회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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