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의 집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初冬 八峰山 의 瑞雪 !
 경숙  | 2001·12·17 22:50 |

img15.gif   수안 저녁은 드셨수? 차 한잔 합시다
"어디 있어?"
"응 여기 서산..."이렇게 대화 했던 일 기억 나?
그 때가 12월 3일 월요일이였지...

아침 9시10분 서울을 떠나 서해안을 달려 서산 마애 삼존불! 백제의 미소를 감상하고...
여러번 보았지만 또 새로운 느낌을 가슴에 담은체 팔봉산을 향래 달리던 중이였어

봉우리가 8개 있어 팔봉산이라지?
산을 오르는데 앞에 날리는 그 무엇이 눈인가? 싶었는데 제2봉중턱에서 그만 흰 눈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
하지만 그냥 3봉을 향해 나무 계단을 밟고 철 계단에 매달리며 전진했어
8개 봉우리중 3봉이 가장 높다는데 
"태산이 높다허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읊어가며 신나게 오로고 또 올랐지
그런데 아 이건 또...
바위가 얼키고 설켜 작은 구멍만 보이는데 그 사이를 빠져 나가야 3봉을 갈 수 있는거래
내 날씬한(? 후 후 후) 몸이 통과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니?! ?!?!
결국 배낭를 앞으로 돌려 매고 바위에 옷이 스치는 스악 스악 소리를 드르며 빠져 나갔어
이제는 3봉 까지 안 갈 수는 없지...

가벼운 언덕을 잠시 오를거라는 말에 오늘도 또 속고 말았지만 ...
정상 정복의 희열 !!!
쏟아지는 함박 눈으로 시야가 흐려 바다도 산도 보이지는 않지만
이 또한 새롭게 경험한 기가 막힌 풍경에 소녀 처럼 마음은 부풀고 즐거웠어 
산을 내려 오며 "와아아아아 !!!!!!!" 절로 나오는 함성 !!!!
나무 가지 가지 마다 소복이 쌓인 눈!!!
이 아름다운 눈 꽃 !!! 황홀하다 못해 가슴이 저려오는 감동!!!

初冬 八峰山 의 瑞雪 !!!
올 겨울 이벤트는 이것으로 대 만족 !더 이상 욕심 내지 않으리라.
시장기가 돈다
아무 곳에나 들어간 식당의 도야지 불고기는 생전 고기맛 처음 본 사람들인양 정신 없이 먹고...
다시 태안 마애불을 보려고 산길을 달렸지
세계 유일하게 오래된 석불 ! 우리의 것을 잘 보존하려는 의지에 고마움을 느끼며 내려왔어

서해 대교를 건너오기전 부터 이곳은 눈의 흔적도 볼 수가 없었어
오늘 조금만 늦었으면 산에 오르지를 못 했을거고 조금 일렀으면 이 장관을 보지 못했을거야

달리는 차에서 드윽...진동소리... 전화는 시골 집을 보고 있던 남  동생 내외 !
누이 빨리 내려와요 " 와아아아아아 !!!!!"
저 눈꽃 !!!, 이 설경 !!! 참으로 장관이네요", "기가 막히네요" "빨리들 내려 오세요"
야단 법석을 떠는군 속으로는 미안 했는데 너무 다행이다 싶어 너희들이나 싫것 좋아해...

내 집에서도 만끽할 수 있었을 풍경을
꼭 이렇게 고생을 사서 하고야 만족하는 까닭을 서로 물었다
수안의 전화를 안 받았어도 그랬겠지만 당신 전화로 인해 많이 생각하며 다닌 하루였다우

내 들떴던 기분을 표현할 길 바이 없지만 
요는 그래서 다음 서해안에 같이 갈 계획을 하고 있다는 말 미리해 두려고...
추위를 타는 당신이니 따뜻한 겨울 날은 없을까?

이제 바쁘지 않으냐고?
내일 부터 4일간 나 늘 하는 그 일 계속 있지만 마음에 여유를 찾으려고 녹원에 산책 나왔지롱

자 ! 그럼 이제 그만 가려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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